고등학교 3학년 때 수업을 마치고 학교에 남아서 밤 11시 막차를 탈 때까지 공부를 했습니다. 원하는 사람만 그렇게 했는데, 학교에서 이런 학생들을 위해서 반 한 개를 내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학교에 안가는 일요일에도 공부하려고 학교에 가면 (당시에는 교회를 안다녔습니다) 어머니께서 “집에서 공부하면 편할텐데 왜 힘들게 학교에 가서 공부하니?”라고 물으셨습니다. 제가 일요일에도 학교에 가서 공부한 이유는 학교에서 공부가 더 잘되었기 때문입니다.
요새 코로나때문에 주일예배뿐 아니라 다른 예배나 목장모임과 삶공부등 모든 모임을 집에서 하면서 그때 생각이 났습니다. 집에서 공부를 하면 집중이 잘 안되듯이, 집에서 예배를 드리니까 교회에서 드리는 때보다 집중도 안되고 감동도 적고 인도함도 적은 것 같습니다.
저에게 가장 심한 것이 새벽예배입니다. 집에서 새벽예배를 인도하니까 잠도 더 자고, 추운데 차를 타고 교회에 가는 수고도 없는데 새벽예배가 더 힘듭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새벽에 더 일찍 일어나고 눈이 오거나 추워도 교회에 가는 수고와 희생이 있기때문에 더 간절히 예배하고 기도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인도하는 저도 그런데, 여러분들은 더 심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당장 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다음 주일부터 시작하는 다니엘금식기도가 중요합니다. 다니엘금식기도는 금식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우리 삶의 패턴을 바꾸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동한 영적으로 나태해진 것을 바로 잡을 기회입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영육간에 침체된 것을 회복할 기회입니다. 금식이라는 결단과 희생, 기도라는 하나님에 대한 열망, 신약통독이라는 충만함을 통해서 주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나아가서 튼튼하게 하는 것입니다. 배는 고파도 성령으로 배부른 금식입니다.
이번에 어스틴 늘푸른교회에서 제작한 10분 영상을 사용합니다. 새벽예배때 이것을 보면서 예배를 드리고 조별로 같이 기도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집에서 편한 시간에 혼자 영상을 보면서 예배할 수도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X1h4lobFzn0ChF-mf5wFZXJnbaYN3Bc9)
주일학교 학생들을 위한 영상도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X1h4lobFzn0ChF-mf5wFZXJnbaYN3Bc9) 자녀들도 새벽예배나 원하는 시간에 할 수 있습니다. 주일학교 학생과 부모가 함께 할 수도 있습니다. 학생부는 어른용과 주일학교용중에서 택해서 하면 됩니다.
원하는 분은 21일동안 다니엘금식기도 가이드를 사용하기 바랍니다. 또한 21일 신약통독노트도 제공합니다. 목자님들을 통해서 3월 9일까지 신청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