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가정교회 사역원 홈피에 아동부 사역자를 구한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사례금은 ‘교회에서 정한 금액(14개 월)’이라고 했는데, 어떤 분이 14개 월이라면 계약기간이 14개 월인지 문의를 했습니다. 답글이 올라왔는데 월급 외에 2 달치 상여금(보너스)을 준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월급 외에 상여금을 줍니다. 회사마다 다른데 위의 경우처럼 한 달 월급을 일년에 두 번 주기도 하고, 분기마다 혹은 격월로 주기도 합니다. 그냥 보너스를 포함한 금액을 연봉으로 계산해서 월급을 더 많이 주면 될텐데 이상하게 월급 외에 정해진 상여금을 따로 줍니다. 저는 한국에서 잠간 회사 생활을 해서 상여금을 받아 보지 못했는데, 군대 있을 때 분기마다 상여금을 받은 기억이 납니다. 약 3천 원 더 받았지만 꽤 기분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원래 상여금은 성과에 따라서 주는 것이 원칙입니다. 한국에서도 요즘은 성과에 따라서 금액이 다른 성과상여금을 주기도 한다는데, 문제는 객관적으로 평가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또한 성과 상여금을 많이 받으려고 경쟁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해서 성과상여금을 똑같이 나눠 갖기도 합니다.
우리 크리스찬에게도 보너스가 있습니다. 기본 월급은 구원받아서 천국에 가는 것입니다. 그럼 보너스는 무엇일까요?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이 세상에 살면서 하나님의 보호와 도우심을 받고 인격과 믿음이 단련되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하늘에서 받는 상급입니다. 이땅에 살면서 열매를 많이 맺고 또 예수님 때문에 고난을 받으면 하늘에서 받는 상급이 큽니다.
세상적으로 얘기하면, 성과상여금을 받는 것입니다. 이땅에서 살면서 얼마나 성과를 거두었느냐에 따라서 상여금을 받는 것이지요. 얼마나 열심히 살았는지, 얼마나 순종하며 살았는지, 얼마나 희생하며 살았는지, 얼마나 손해보고 살았는지 하나님께서 평가하시니까 평가에 대한 걱정은 없습니다. 또 경쟁에 관련된 문제도 없습니다. 남과 비교할 필요 없이 그냥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그렇게 살면 됩니다.
제 첫째 딸은 연봉에서 보너스가 차지하는 비율이 작습니다. 그래서 보너스에 대해서 별로 신경을 안씁니다. 둘째 딸은 보너스 비율이 꽤 높습니다. 매 분기마다 성과를 평가해서 보너스를 줍니다. 그래서 일을 열심히 하고 또 보너스를 얼마 받을지 궁금해 합니다. 우리 온누리 식구들은 둘째 딸처럼 보너스를 사모했으면 좋겠습니다. 큰 보너스를 받으려고 하나님께 더 충성하고, 또 얼마나 보너스를 받을지 궁금해 하면서 살면 이땅에서의 삶이 훨씬 더 신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