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조회 수 50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번 캘거리에 와서 새로운 경험을 했습니다. 직계 가족이 돌아가신 지난 5 밴쿠버에서 어머니께서 돌아가신 것이 처음입니다. 그때는 코비드 때문에 임종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돌아가시기 3 전에 화상으로 인사를 나누었지만 임종을 지키지 못한 것이 아직도 많이 아쉽습니다.

 

이번에 처남과는 임종 전에 시간을 길게 같이 보낼 있었습니다. 지난 2 말에 이곳에 가장 중요한 이유가 처남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두번째 이유는 처남이 기력이 남아 있을 의미 있는 시간을 갖고자 함이었습니다. 감사하게도 두가지 목적을 이루었습니다.

 

지난 월요일에 다시 캘거리에 오니까 처남이 많이 약해져 있었습니다. 거의 의식이 없었고 소리로 이름을 부르면 눈을 뜨고 쳐다보는 정도였습니다. 듣기는 듣지만, 말은 못하고 눈도 초점을 맞추지 못하였습니다. 월요일 저녁에 제가 가서 손을 잡고 기도를 해드렸습니다.

 

한국에 사는 가족이 월요일 저녁에 도착해서 찾아 뵈었는데, 눈을 뜨지 못했다고 합니다. 가족이 때까지 힘을 다해서 버텼지만 의식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새벽 3 10분에 소천하셨습니다. 제가 병원에 가보니 고개가 옆으로 떨어져 계셨습니다. 영혼을 받아 달라고 주님께 기도했습니다.

 

지난 2 말에 처남을 보았을 이미 많이 병세가 심해져 있었습니다. 식사를 거의 못해서 정말 아프리카 난민을 보는 같았습니다. 여러가지 장기가 기능을 못해서 굉장히 괴로워하셨습니다. 저도 그런 모습을 보는 것이 어려웠는데 직계 가족은 말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가족을 떠나 보낸다는 , 그것도 아픈 가족을 떠나 보낸다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래도 우리 믿는 사람들은 천국에 대한 소망이 있기 때문에 너무 감사합니다. 죽으면 땅에서 겪는 고통과 아픔을 끝내고 오직 기쁨과 평안만 있는 천국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땅에서 사랑하는 가족이 병으로 힘들어 하는 것을 보는 , 그리고 땅에서 이별하는 것을 보는 것이 어렵기는 합니다. 되도록 아프지 말고, 그런 모습을 가족에게 보이지 말고 죽는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어떻게 죽느냐 하는 것이 우리 마음대로 되지 않지만, 평소에 건강을 살피고, 아프면 빨리 병원에 가고 해서 가족이 힘들어 하지 않게 죽는 것이 우리가 가족에게 해야 최소한의 예의인 같습니다. 저도 죽게 되면 아내와 아이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죽게 될지 생각해 보는 기회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일로 교회를 오래 비워서 죄송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8 6월 26일 - '진짜실력' Jackie 2022.06.25 433
207 6월 19일 - ' 설교의 종류' Jackie 2022.06.18 841
206 6월 12일 - ' 우리 교회의 가정교회 역사' Jackie 2022.06.11 441
205 6월 5일 - '침례의 의미' Jackie 2022.06.04 448
204 5월 29일 - '이번 여름이 중요합니다' Jackie 2022.05.28 396
203 5월 22일 - ' 이번 주 금요일 연합목장모임' Jackie 2022.05.21 455
202 5월 15일 - '휴가 잘 다녀왔습니다' Jackie 2022.05.14 394
201 5월 8일 - '오월이 오면 생각나는 이름 어머니 [퍼온 글]' Jackie 2022.05.07 442
200 5월 1일 - '슬기로운 자녀 교육(?)' Jackie 2022.04.30 431
199 4월 24일 - ' 슬기로운 회복' Jackie 2022.04.23 403
198 4월 17일 - '부활 때문에' Jackie 2022.04.15 516
197 4월 10일 - '끝까지 잘 견딥시다' Jackie 2022.04.08 498
196 4월 3일 - 하나님은 빡빡하지 않으십니다' Jackie 2022.04.01 434
195 3월 27일 - ‘빨갱이’와 ‘토착왜구’ Jackie 2022.03.26 487
194 3월 20일 - ' 우크라이나 사태 이해하기' Jackie 2022.03.19 290
» 3월 13일 - ' 가족을 떠나 보낸다는 것' Jackie 2022.03.11 505
192 3월 6일 - '세상의 소금과 빛?' Jackie 2022.03.04 375
191 2월 27일 - '이번에 깨달은 교훈들' Jackie 2022.02.27 442
190 2월 20일 - '보이는 대로 판단하기' Jackie 2022.02.19 539
189 2월 13일 - ' 김하경 신드롬' Jackie 2022.02.12 47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