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가정교회 사역원 원장이신 휴스턴 서울교회의 이수관 목사님이 위와 같은 제목으로 컬럼을 올리셨습니다. 새 해를 맞아서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라’는 말씀이었다고 합니다. ‘이제 할 만큼 했으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 보라’ 그리고 ‘처음에 시작했던 그 마음으로 돌아가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 보라’고 하시는 것 같았다고 합니다.
먼저, ‘이제 할만큼 했으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 보라’는 말씀은 휴스턴 서울교회가 가장 모범적인 가정교회이지만, 교만하지 말고 가정교회를 시작할 때 가졌던 마음과 배우는 자세로 돌아가자는 말입니다. 이것은 아직 우리교회에는 해당이 되지 않습니다^^
두번째 말씀인 ‘처음에 시작했던 그 마음으로 돌아가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 보라’는 말씀이 우리에게 적용이 되는 것 같습니다. 23 년 전, 1997년 1월에 우리교회가 시작되었을 때 제가 원했던 단 한가지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가 되자’는 것이었습니다. 교회 조직도, 예배 형식도, 개인 영성도 모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새로운 교회를 세워 나가는 것이 힘들었지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가 된다는 설레임이 우리 마음에 가득 했고, 그 설레임이 우리에게 큰 기쁨을 주었습니다.
이제 우리 교회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가 되자’는 초심을 다시 가졌으면 합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의 모든 활동이 그 마음을 바탕으로 이루어지기 바랍니다. 이런 일을 하는 것이 힘들겠지만, 설레임과 기쁨으로 감당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계속해서 개인에게 적용되는 말씀을 쓰셨습니다. 요약하면…) 이것은 교회뿐 아니라 개개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시작하면 좋은 습관을 키우는데 집중합니다. 그래서 주일이면 예배를 드리러 가는 것이 습관이 되고, 기도하고, 말씀을 읽는 것도 습관이 됩니다. 하지만 좋은 습관도 오래되면 그것이 주는 장점이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감동도 사라지고, 늘 하던 그대로가 되어 버립니다.
그래서 올 한해 이렇게 해 보려고 합니다. 일단 주님 앞에 나올 때 처음의 마음을 가져 보려고 합니다. 기도도 늘 하는 것처럼 습관적으로 눈을 감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을 처음 만났을 때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알지 못한채 그저 공손히 두 손을 모으고 무릎을 꿇던 그 모습으로요. 예배에 은혜를 받던 시절 주일에 교회에 오면서 멀리 예배당 문만 보이면 가슴이 뛰던 그 때를 기억하면서 그 모습으로요. 찬양을 부를 때 처음 불러보는 찬양의 가사 하나하나가 감동스러워서 의미를 되새기며 따라 불렀던 그 때를 기억하면서 그 모습으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