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원 홈피 나눔터에 보니까 세종시 사귐의 교회 박지흠 목사님의 글이 있었습니다. 지난 3월 26일 주일 예배에 최영기 목사님이 방문하셔서 설교하신 것에 대한 내용입니다.
내용을 간단히 설명하면, 어느날 최영기 목사님이 연락하셔서 대전에 사는 70년 지기 친구가 아파서 만나러 가는데 사귐의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겠다고 하셨답니다. 원하면 설교자로 초청해도 된다고 하셨는데, 주일 설교를 하는 첫번째 조건이 “VIP를 최대한 많이 초청한다”였습니다.
2 주 정도 준비하면서 최선을 다해 VIP분들을 초청했는데 성도님 대비 57%가 오셨다고 합니다 (성도님 19명, VIP 11 명). 이번 경험을 통해 영혼구원에 집중하는 훈련을 하게 되어서 좋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최영기 목사님과 개인적인 교제와 대화를 통해 얻은 유익과 배운 점들을 나누었습니다.
그 글을 읽고나서 저는 “왜 최영기 목사님이 사귐의 교회를 방문하셨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먼저 든 생각은 최영기 목사님의 친구분이 사는 곳과 가까운 교회이기 때문인가? 였습니다. 그런데 친구분은 대전에 사시는데, 사귐의 교회는 세종에 있습니다. 그럼 왜? (4월 컨퍼런스에서 최영기 목사님을 만나면 여쭤보려구요^^)
대전에는 4 개의 가정교회 지역 모임이 있고 세종에도 한 개가 있습니다. 지역 목자님은 대체로 가정교회를 잘하는 분들입니다. 지역 목자님들이 섬기는 교회들도 어느 정도 크기가 있고 모범적으로 가장교회를 잘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왜 장년 출석이 19 명인 세종 사귐의 교회를 가셨을까요?
저는 대충 답을 알 것 같습니다. 제가 사귐의 교회 박지흠 목사님을 만난 적이 없지만 잘 알고 있습니다. 지역 모임을 하게 되면 보고서를 가사원 홈피 나눔터에 올리는데, 그 지역 모임의 보고서를 올리는 분이 박지흠 목사님이기 때문입니다. 그 보고서를 읽다 보면, 개척 교회로서 어렵지만, 소망을 잃지 않고 목회를 하시는 박지흠 목사님의 모습을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대전 근처에 가게 되면 그 목사님을 만나고, 또 그 교회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최영기 목사님도 비슷한 생각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예수님이 몬트리올에 오시면 어느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싶으실까 생각을 합니다. 작년인가 토론토에서 가정교회 하시다가 은퇴하신 목사님 가정이 주일에 우리 교회를 방문하신 적이 있습니다. 같은 교단이고 친분이 있는 교회에 왜 안가셨냐고 여쭈니까, 그 사모님께서 “가정 교회는 예배가 다르잖아요!”라고 하셔서 힘을 얻었던 적이 있습니다.
만일 예수님이 몬트리올에 방문하셨는데, 우리 교회에 안 오신다면 어떡하지? 걱정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