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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캄보니다 목장의 이진영 목자입니다. 이번 토론토 목민교회에서 있었던 “가정교회 세미나”에 참여하여 받은 은혜를 성도님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제 가 목자로 헌신하여 목장을 이끌어간지 어언 일년이 다 되어 갑니다. 그러던 중 ’평신도 세미나‘ 공고가 났고 최병희 담임목사님께서 “사모님, 이번에 하는 세미나에 꼭 다녀오세요.”하고 하셨습니다. 그동안 저는 목회자 세미나에도 한번도 참여를 못했기 때문에 더이상은 미루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번에는 가야겠다하고 순종했습니다.

 

오지 않을 것 같았던 날짜가 다가왔고 은근히 제 마음속에서는 ’아 드디어 집을 벗어나 혼자 어디를 가는구나!’하는 기대감이 커졌고, 한편으로는 내가 가서 묵어야 할 집의 host는 힘드시겠다 하는 생각이 교차로 들었습니다. 토론토 로 가기 때문에 세미나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한 차로 갔습니다. 떠나기 몇일 전부터 ‘하나님께서 얼마나 큰 은혜를 예비해 두셨을까? 내가 가서 받은 은혜가 얼마나 클까? 어떤 은혜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라는 기대감들이 몰려왔습 니다. 바로 여기 부터 하나님께서는 제가 받을 은혜를 준비해 두셨던 것 같습니다.

 

현주자매가 라이드로 수고해주었 는데 이른 새벽에 자기집을 출발하여 여기저기 사람들을 태우며 기쁜 마음으로, 상냥한 얼굴로 헌신하는 모습을 보 며 감동이 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토론토 목민교회에 도착하면서 부터 시작된 목자목녀님들의 섬김은 정말 끝이 없었습니다. 세미나에 참여한 사람들 을 환영해주는 첫식사 때부터 정말 눈물 없이는 식사를 할 수 없었습니다. 맛있는 음식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음식 을 준비하신 분들의 사정이 그랬습니다. 한분은 아이가 큰 수술을 받아 돌봐야 하는데 돌 볼 사람이 없어 데리고 나 와 돌보면서 섬기셨고, 또 한 분은 아이둘이 독감에 걸렸는데 들쳐없고 교회에 눕혀 놓고 섬기시는 것이라 하셨습니 다. 안그래도 목사님께서 그러시지 말라고 만류하셨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찌 눈물이 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 후로도 강의 시간 중간 중간 먹는 간식도, 이어지는 식사시간에도 그 어느것 하나도 하나하나 정성이 들어가지 않은 것이 없었습니다. 곽웅 목사님의 강의와 목자님들의 간증또한 너무 은혜였고, 감동되고 도전받는 시간이었습니다. 가정교회의 핵심가 치는 신약교회의 회복이다. 이것은 그 형태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 핵심인 제자를 만드는 것이다. 정말 수차 례 들었던 내용들이지만, 목사님의 간증과 목자목녀님들의 실질적인 간증이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폐루 목장의 목 자님은 목자로 헌신하기 전까지 자신은 집을 오픈하기 싫었고 개인적인 성격으로 목장에서 다른 사람들과 관계하여 얽히기 싫었고, 재정도 들고 아이들을 방치하는 것이 아닌가 하셨지만 목장모임을 위해 아파트에서 하우스를 사게 되었고 목장모임을 통해 손해보고 양보하는 모습을 배우며 아이들의 신앙이 자라고 지금은 자녀들이 Youth목장을 섬 기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 밖에도 다른 목자목녀님들의 간증이 있었습니다. 모두 은혜였고 감동이었고 듣는동안 눈물을 쏟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분들의 사역이 보통이 아니구나 평신도로 헌신을 하고 계신데 정말 도전이 되는 구나 하면서도 한편으로 우리교회 목자목녀님들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이제껏 애 많이 쓰셨겠구나… 힘드셨을텐데… 개인적으로 기도로 많이 위로하고 축복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영어권 싱글 목장에 참여했습니다. 이제 2주후면 분가를 할거라서 그런지 정말 많은 인원이 모였습니다.

 

하지 만 어수선한 분위기 보다는 순서가 절차적으로 진행되었고 그러다 보니 모임이 정돈된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 도 그럴 것이 싱글 목장을 시작한지 이미 10여년이 지났고 어렸을 때부터 형 누나 언니 오빠의 모습을 보고 배웠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인상깊었었던 것은 감사와 기도제목을 나눌 때 기도제목으로 말하지 않고 일주일 동안 스트레스 받았던 것을 나누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교회 문화에 익숙치 않은 VIP들이 왔을때 어색해서 나눔 을 잘 하지 못해서 그랬다고 했습니다. 좋은 방법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도 이런 상황이 되면 이렇게 적용해 봐 야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목자가 아닌 목원들끼리 눈치를 보며 서로의 필요를 채워주는 모습들이 인상깊었습 니다. 마지막으로 저희를 세미나에 잘 다녀 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응원해주신 목사님, 사모님 목자목녀님들 성도님 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캄보디아 지체들…부족한 목자이지만 함께해줘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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