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도미니카목장의 김우경입니다. 저는 이번 뉴젠 컨퍼런스에 평신도 사역자로 함께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가기 전엔 이렇게 많은 인원이 가는데 굳이 나까지 가야하나? 나는 안가도 되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워낙에 2월에 있었던 어린이목장 사역자세미나에서부터 익히 들었었던 뉴젠컨퍼런스에 대한 기대가 있기도 했었습니다.

그렇게 주일학교 아이들의 안전만 생각하자 다짐하며 출발했던 컨퍼런스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메뉴의 식사와 스낵 음료 등등 올랜도 비전교회의 세심한 준비와 배려에 다시한번 감동을 받고 찬양과 예배, 말씀과 간증 어느것 하나 빠짐 없이 모두 좋았습니다.  궁금하시죠? 내년에 여러분도 인솔자로 가실 수 있습니다. 가서 경험해보시죠! 하하하

사실 컨퍼런스의 모든 부분이 영어여서 저에겐 부담백배였지만 언어를 뛰어넘는 그 은혜를 경험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쉬운 시간만은 아니였습니다  빡빡한 일정에 피곤하기도 했고 워터파크에선 아이들을 잃어버릴 뻔 하기도 하고 한명은 저리 뛰고 한명은 화장실 가야되고 한명은 빨리 가자 조르지를 않나 이런 동시다발적인 상황도 모자라 머리에 생긴 혹때문에 아프고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가도 찬양만 하면 눈물이 줄줄줄, 기도만하면 눈물이 줄줄줄, 회개하고 주님께 도와달라고 기도하게 되는 아주 다이내믹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컨퍼런스에서 제가 들었던 선택강의중 교회공동체 / 목장 공동체속에서의 성경적 부모 훈련 및 교육법이란 제목으로 하영원 전도사님의 강의를 통해 자녀양육의 기술 중 올바른 소통법에 대해 배웠는데요. 아이의 마음을 먼저 알아주고 ‘너가 이랬잖아, 너가 잘못했네’가 아닌 I-message로 이야기 하고 칭찬보다는 잘한 행동에 대한 격려를 해주고 지적과 설득보다 경청과 질문을 해야한다는 부분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좋은 부모가 되기는 어렵지만 우리는 완벽한 부모가 될 수 없고 완벽한 부모가 될 필요도 없다는것! 이미 하나님께서 우리 아이들의 완벽한 부모이시기 때문이고 우리들의 완벽한 아버지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아이들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또 너무 예쁘기도 합니다. 참 이상하죠? 제가 생각해도 참 이상합니다. 네, 저는 여전히 “나같은 사람이 무슨 어린이 사역자야?!” 라는 생각을 가지고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아이들은 나의 사역을 도와주는 존재가 아니라는거, 또 어린이 사역은 10년 이상의 기다림이 필요한 사역이라는거 다시한번 마음에 새기고 문제가 생겼을때 그때가 배울 수 있는 포인트라는것을 잊지 않고 문제를 함께 해결하며 복음의 전달까지 할 수 있도록 또 그것을 내가 하는게 아닌 주님이 일하실 줄로 믿고 기도하며 나아가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