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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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 주에 한국의 문제로서 저출산의 문제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저출산의 가장 큰 이유가 아이를 잘 키울 자신이 없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가장 큰 문제가 좋은 대학에 보내는 것인데, 한국 대학 입시에서 학력만 중요시 하다 보니까 인성을 무시하고 성공주의와 이기주의를 조장하는 형편입니다.

 

그렇다면 한국 대학은 학력을 중심으로 뽑을까요? 과거에는 미국처럼 입학사정제로 뽑던 적도 있습니다. 봉사활동이나 학교내 과외 활동, 그리고 경시대회 성적등 인성을 고려하려는 시도였습니다. 그런데 부모가 봉사활동을 대신 한다든지(속임수), 아니면 외국 어려운 곳에 봉사활동을 보낸다든지(당연히 부자들이 유리), 무리해서 경시대회에 참석한다든지( 당연히 과외할 수 있는 부자 자녀들이 유리) 해서 이것마저 없어졌다고 합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우리나라에 정직과 신뢰의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 이익을 위해서는 정직이라는 가치를 쉽게 버립니다. 1984년에 미국에 와서 깜짝 놀란 것이 물건을 너무 쉽게 바꿔주던지 물려주는 것이었습니다. 물건에 하자가 있다는 것을 믿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잘 바꿔주거나 물려주지 않습니다. 아마 이민자들이 그것을 악용해서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지금도 Costco에서 1 년 내에 물건을 바꿔준다고 하니까 청소기를 쓰다가 귀국하기 전에 물리고 간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렇게 기본적으로 자기와 사회에 정직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신뢰하지 못합니다. “다른 지원자들이 속여서 입학원서를 냈을 것이다”, “대학에서 뇌물을 받고 점수를 잘 줄 것이다” (지금도 음악이나 미술에서 이런 일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가장 객관적인 수능시험만 가지고 결정하려고 합니다.

 

정치인들이 이런 문제를 앞장 서서 해결해야 하는데 정치인들을 보면 더 하면 더했지, 덜 하지 않습니다. “정말로 그런 줄 알았느냐?”고 하면서 너무 쉽게 말을 뒤집습니다. 야당일 때와 여당일 때는 다르다고 하면서 같은 사안에 대해서 완전히 다른 말을 너무 쉽게 합니다. 이렇게 약속을 지키지 않고, 내로남불을 쉽게 저지르고 막말을 하는 정치인들을 보면서 국민들도 그렇게 해도 된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정치인들의 자질은 국민의 자질과 비례한다고 합니다. 정치일들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려면 우리가 먼저 변해야 합니다. 먼저 정직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익보다 정직을 더 중요하게 여겼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남을 의심하지 말고 (특히 음모론) 되도록 믿어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 약속을 잘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작은 변화가 큰 변화를 이룰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우리부터 변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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