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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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교회를 다니지 않는 크리스찬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코비드 때 교회에 출석하지 않다가 코비드가 끝나도 교회로 돌아가지 않는 것이지요. 코비드 기간 동안에 교회를 안 다녔지만, 신양생활에 별로 영향이 없었고, 오히려 더 편했다는(?) 사람들이 그렇게 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길게 얘기하지는 않지만, 크리스찬이 교회를 다니는 것은 성경적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믿는 분 중에 왜 교회를 다니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교회를 다녀야 신앙생활을 제대로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원 받은 사람이 이 세상에 살면서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님을 닮는 것입니다(롬 8:29). 예수님을 닮는 것은 사역적인 면과 인격적이 면이 있습니다. 사역적인 면은 예수님의 사역을 이어 받아서 ‘모든 민족을 제자 삼는 일’입니다. 내가 먼저 제자가 되고 제자를 만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모든 민족을 제자 삼는 일’을 교회에 사명으로 주셨습니다(마28:19-20). 즉, 우리가 사역적으로 예수님을 닮는 일을 교회에서 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사역공동체’입니다.

 

예수님은 닮는 인격적인 면은 예수님의 성품을 닮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성품을 닮는 일은 쉽게 얘기하면 우리의 연약하고 악한 죄성이 변하여 성령의 열매(갈 5:22-23)를 맺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령의 모든 열매는 관계 속에서 맺힙니다. 그래서 교회에서 성령의 열매를 맺게 계획하셨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치유 공동체’입니다.

 

중요한 것은, 사역과 치유가 따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사역’을 하기 위해 참고 섬기고 희생하면서 우리의 성품이 변하는 ‘치유’를 경험합니다. 이런 희생과 섬김이 없이는 우리의 성품이 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성령의 열매 중에 첫번째 열매인 사랑은 인간의 힘으로 사랑하기 힘든 사람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보통 교회에서는 사랑하기 힘든 사람과 관계를 갖지 않습니다. 그러나 가정교회에서는 사랑하기 힘든 사람이라도 전도하고 목장에서 섬기며 제자를 삼습니다. 이렇게 사역을 하는 과정 속에서 내가 성령의 열매를 맺으면서 치유받아 제자가 되어갑니다. 다른 성령의 열매인 기쁨, 평화, 인내, 친절, 선함, 실실, 온유, 절제 모두 같은 과정에서 맺습니다.

 

이번 주 수요일부터 ‘전도의 삶’을 시작합니다. 전도를 통해 궁극적으로 주님의 제자를 만드는 ‘사역’을 하는 것이지만, 동시에 전도를 하면서 애쓰고 희생을 하는 과정을 통해 나의 성품이 바뀌는 ‘치유’도 경험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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