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조회 수 52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968년 하버드대학의 심리학자 로버트 로젠탈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부터 5학년까지 열여덟 반 학생들에게 하버드대학 인지 능력 평가 시험을 치르게 했습니다. 이 시험은 학습과 문제 해결 능력을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이었습니다. 

평가 후 검사결과와는 상관없이 20%의 학생을 뽑은 후 그 명단을 선생님들에게 주며 이 아이들이 지적 잠재력을 지닌 학생으로 당장은 큰 차이가 없겠지만 학년이 끝날 때는 비범한 성취를 거둘 것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물론 무작위로 뽑은 학생들의 명단이었기에 실지로 지적능력이나 학업 성취능력이 높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로부터 8개월 후 다시 시험을 치루었을 때 놀랍게도 잠재력이 뛰어나다고 했던 학생들의 점수가 다른 학생들보다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그리고 2년 후에는 그 차이가 더 벌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의 학업능력에는 차이가 없었지만 이 학생들은 다르다고 믿었던 ‘교사들의 마음’이 이들을 다르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교사들은 어떤 학생에게 잠재력이 있다고 믿을 경우, 그 학생에게 더 관심을 기울이고 격려해서 자신감을 갖게 하고, 혹시 학생이 안 좋은 결과를 낼 경우에도 실망하는 대신 따뜻하게 대화하고, 더 신경을 써 줄 뿐 아니라, 따로 시간을 투자하여 꼼꼼하게 봐주어서 결국은 좋은 성적을 내도록 만들더라는 것입니다. 

‘타인이 나를 존중해주고 또한 나에게 긍정적인 기대를 하고 있으면 나는 타인의 그 기대에 부응하는 쪽으로 변하려고 노력하며 실제로도 그렇게 된다.’라고 정의되는 이 로젠탈 효과는 비단 어린 아이뿐 아니라 장교들의 훈련에도, 현대 경영에도 응용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매일 접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나요? 배우자에게는 어떤 마음을 지니고 있는지, 자녀들을 향해서는 어떤 마음인지, 또 목장 식구를 향해서는 어떤 생각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말입니다. 결국 어떤 사람을 향한 기대는 우리가 그에게 베풀 수 있는 가장 큰 은혜가 아닌가 싶습니다.  

특별히 부모 여러분, 자녀에게 기대를 가져 보시기 바랍니다. 내 잣대로 판단해서 틀렸다고 마음먹고, 부족하다고 핀잔을 주는 것만큼 잘못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어떤 면에 대해서 기대를 품고, 그 기대를 문장으로 만들어서 표현해 보시기 바랍니다. ‘너는 이러이러한 면이 참 뛰어나, 넌 분명히 이러이러한 사람이 될거야’ 라고 반복해서 들려주시고, 그런 것이 보일 때 칭찬해 주시기 바랍니다. 

혹시 그런 모습에 반하는 실망스러운 모습이 보일 때에도 잘 될 것이라고 믿고 한 번 더 챙겨주고 더 신경을 써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괜찮다, 너무 잘 하고 있다고 칭찬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날 그 아아이는 정말 기대하던 그런 아이로 자라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자녀들이 ‘우리 부모님의 기대가 날 이렇게 만들었다’고 감사해 하는 날이 있을 것입니다.


  1. No Image 01Aug
    by Jackie
    2020/08/01 by Jackie
    Views 446 

    2020년 8월 2일 - '지금이 전도할 좋은 때입니다'

  2. No Image 25Jul
    by Jackie
    2020/07/25 by Jackie
    Views 506 

    2020년 7월 26일 - '밧세바 신드롬'

  3. No Image 18Jul
    by Jackie
    2020/07/18 by Jackie
    Views 479 

    2020년 7월 19일 - '예송논쟁'

  4. No Image 11Jul
    by Jackie
    2020/07/11 by Jackie
    Views 501 

    2020년 7월 12일 - '잘 살고 잘 죽기'

  5. No Image 04Jul
    by Jackie
    2020/07/04 by Jackie
    Views 465 

    2020년 7월 5일 - '7월 12일부터 본당에서 예배드립니다'

  6. No Image 27Jun
    by Jackie
    2020/06/27 by Jackie
    Views 490 

    2020년 6월 28일 - '앞으로 예배당 사용에 대하여'

  7. No Image 20Jun
    by Jackie
    2020/06/20 by Jackie
    Views 527 

    2020년 6월 21일 - '단점보다는 장점으로 평가합시다'

  8. No Image 13Jun
    by Jackie
    2020/06/13 by Jackie
    Views 496 

    2020년 6월 14일 - '믿는 사람에게 새옹지마란 없습니다'

  9. No Image 06Jun
    by Jackie
    2020/06/06 by Jackie
    Views 575 

    2020년 6월 7일 - '창립 23주년을 맞아'

  10. No Image 31May
    by Jackie
    2020/05/31 by Jackie
    Views 522 

    2020년 5월 31일 - '칭찬과 격려의 힘'

  11. No Image 23May
    by Jackie
    2020/05/23 by Jackie
    Views 436 

    2020년 5월 24일 - '균형 맞추기'

  12. No Image 17May
    by Jackie
    2020/05/17 by Jackie
    Views 559 

    2020년 5월 17일 - "영육간에 강건 하세요"

  13. No Image 10May
    by Jackie
    2020/05/10 by Jackie
    Views 491 

    2020년 5월 10일 - "여러가지 생각이 많습니다"

  14. No Image 03May
    by Jackie
    2020/05/03 by Jackie
    Views 441 

    2020년 5월 3일 - '성공이란?'

  15. No Image 26Apr
    by Jackie
    2020/04/26 by Jackie
    Views 557 

    2020년 4월 26일 - '모미진 목녀'

  16. No Image 19Apr
    by Jackie
    2020/04/19 by Jackie
    Views 509 

    2020년 1월26일 - "자연과 하나님"

  17. No Image 12Apr
    by Jackie
    2020/04/12 by Jackie
    Views 441 

    2020년 4월 12일 -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세상"

  18. No Image 05Apr
    by Jackie
    2020/04/05 by Jackie
    Views 463 

    2020년 4월 5일 - "결과론"

  19. No Image 29Mar
    by Jackie
    2020/03/29 by Jackie
    Views 335 

    2020년 3월 29일 - " (할수) 있을 때 잘해"

  20. No Image 21Mar
    by Jackie
    2020/03/21 by Jackie
    Views 504 

    2020년 3월22일 - "교회 근황"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