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주에 이어서 이번주에도 새로 간증을 하게 된 에티목장 목원 황선영입니다.
이러다가 오현주 목자님의 프로간증러 자리를 위협하게 되는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 간증이 저의 온누리 교회 마지막 간증이 될거 같습니다. 저는 지난 5월 토론토 목민교회에서 있는 평신도 세미나에 다녀왔습니다. 이상하게도 평신도 세미나를 가야겠다는 마음이 들었고 그 마음은 맞는것 이었습니다.
저는 몬트리올에 와서 사춘기 아들 둘과 1년 넘게 지내면서 쌓였던 설움(?)혹은 스트레스를 평신도 세미나에서 풀고 왔습니다. 태어나 처음 만난 분들이지만 마치 예전부터 나를 알던 사람들 처럼 저희를 섬겨주었고, 매 식사때 마다 나온 음식과 간식은 5성급 어느호텔 음식들 보다도 맛있었습니다. 마치 지난1년동안 외국에서 사춘기아들둘 데리고 지내느라 고생했다고 위로해 주는 음식들 같았습니다. 2박3일동안 있던 교육말씀들도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게 지나갔습니다. 저에게 자기 방을 내어준 조민영 목자님은 청년이지만 3가정의 목원이 있는 목장을 섬기는 분이셨습니다. 제가 머무는 동안 그 목자님은 거실에서 간이 매트리스를 깔고 주무셨는데 아침에 제가 일어나기 전에 이부자리를 정리하고 혹시 제가 불편할까 모든 사람들이 배려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런 작은 배려들에 감동에 감동을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세미나는 가정교회를 시작하게 된 계기 핵심가치 등을 일목요연하게 강의해 주셨습니다. 중간중간 말씀해 주시는 간증들은 그동안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 가정교회에서 궁금했던 점들을 해결해 주었습니다. 모든 강의 내용들이 뼈가되고 살이 되는 내용이었지만 그중에서도 저에게 특히 기억에 남는 내용들을 공유하겠습니다. 모든 가정교회의 기본은 ’성경‘ 우리가 해야할 것은 교인이 아닌 제자를 만드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제자를 만드는 방법은 내가 직접 내 삶의 모습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섬김은 받을때 보다 섬길때 더 행복하다고 하셨습니다. 진정한 영적 권위는 섬김에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섬김이라는 단어가 참 예쁘지만 다르게 말하면 손해보는 삶인 것 같습니다. 저를 포함한 모든 사람은 손해 보는 것을 참 싫어합니다. 하지만, 많은 간증 사례에서 정말 너무 얄밉고, 인간적으로 이해가 안가는 사람들을 오랜기간 섬긴 목자님들로 인해서 그들이 변화되고, 예수님께로 돌아온 케이스를 나눴습니다. 세상에 반대되는 하나님은 방법은 섬기는 삶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마음에 새기고 올 수 있던 시간 이었습니다. 그런데 손해보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요? 만일 손해만 본다면 예수님 믿는 사람들은 세상바보들일 것입니다. 다행히 우리가 세상에 손해 볼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께 훨씬 더 많은 것을 받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목민교회에는 목자하면 집사고, 결혼한다는 소문이 있다고 합니다.
평신도 세미나를 다녀온 소감을 한마디로 정의 하면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백번 듣는것 보다 한번 보는 것이 훨씬 이해가 쉽듯이 우리가 만들어가고자 하는 가정교회의 모습을 한번에 경험하고 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섬김의 모습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평신도 세미나를 안다녀 오신 온누리교회 성도 여러분 다음에 기회가 온다면 주저하지 말고 얼른 신청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저희가 없는 동안 아이들을 챙겨주신 우리 목장 분들께 감사말씀을 드리면서 이만 간증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