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온누리교회의 프로 간증러가 된 오현주목장의 또 오현주 입니다.
저는 지난 금토일 플로리아 올랜도에서 열리는 제 16차 어린이목장 사역자 세미나에 다녀오게되었습니다. 저의 작년 한해를 돌아보면, 평신도 세미나에 이어 어린이목자 컨퍼런스 그리고 이번 세미나 까지, 갑자기 많은 변화를 겪은 한해였는데요 , 평신도 세미나를 다녀와서 가정교회의 정신을 알게되고, 어린이목자 컨퍼런스를 통해 어린이목장과 예배의 중요성을 알게되었습니다. 그기간동안 저는 어린이 목장 멘토로 임명이 되고, 목자로 임명이 되며 정신을 못차리게 많은 것들을 하게 되어서 사실, 이번 어린이 목장 사역자 세미나는 좀 두렵기도 하였습니다. 왜냐면, 평신도세미나가 너무 좋았고, 또 컨퍼런스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이번에가서 또 좋은 걸 배워오면, 또 써먹어야할 텐데, 사람이 아는 만큼 배운만큼 보인다고, 모를 땐 보이지 않던 것들이 배우고 나니 보이고, 또 보이는 것이 이전 같지않게 새로 보이기 때문에, 모른척 살아갈 수는 없을꺼라고 운명을 직감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주일학교 에서 섬기면서, 어린이 목장을 어떻게 해나가면 좋을지 실체를 배워보고싶은 마음도 있었고, 이걸 내가 가도 되는 것인가 하는 마음으로 세미나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서 가장 중요하게 배우고 느낀것은 바로 올리브블레싱의 정신이였습니다. 모두 아이들이 있는 목장에서는 올리브 블레싱을 하시지요? 저도 목장에서 올리브블레싱을 하지만, 사실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진 않았고, 빨리 끝내고 아이들을 분리하기 위한 사전 순서 정도로 여겼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배운 올리브블레싱의 정신은 바로 “믿음은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공유하는 것”이라는 것이였습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예수님을 향한 믿음을 공유하고, 신앙을 전수하는 목장을 통해서 영혼을 구원하고 제자 삼는 것이 그 목적인데요, 제가 5년전 이곳에서 침례를 받을 때 했던 간증에 저는 평생을 모태신앙으로 교회안에서 자라왔지만, 내가 경험한 하나님이 아닌 엄마의 하나님, 엄마의 교회를 섬겼었다고, 이젠 제가 경험하는 하나님을 전하고 싶다는 간증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역시도 부모님의 신앙생활을 보면서 자랐고, 엄마가 교회일을 열심히 하시는 것과 매일 기도해주시는 것을 듣고 자랐지만, 부모님과 믿음을 공유했던 기억은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크면 저절로 엄마처럼 되는 줄 알았습니다. 엄마의 기도제목과 감사를 나눈 적이나 집에서 엄마의 간증을 따로 들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올리브블레싱을 통해 아이들이 목장을 방해하는 방해꾼이 아닌, 또 그저 내 목장식구의 자녀가 아닌, 나의 목장 식구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들었던 말씀중에 아이들은교회의 미래가 아닌 현재의 성도라는 것을 기억해야한다고 하셨습니다. 사실 아이들이 커가며 신앙생활을 거부하기도 하고 저 역시도 어려움을 겪을 때가 많은데, 제가 경험하는 하나님을 공유함으로써 아이들에게도 그런 경험을 사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음을 느꼈고 이것이 엄마아빠의 목장이 아닌 나의 목장으로 , 엄마 아빠의 교회가 아닌 나의 교회가 되기 위해선 올리브블레싱과 어린이목장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저희 목장에서도 올리브블레싱을 새롭게 시작해보려고 하는데요, 뭐 구체적인 방법은 기회를 주신다면 총목자모임 등에서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중 생각나는 것을 말씀드려보자면, 주일학교 예배에도 우리 어른 성도분들이 한번씩 오셔서 간증을 해주시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고요. 그리고 각자 목장모임을 할 때 올리브블레싱이 끝나고 어린이목장 시간으로 나눠질 때에, 매주 돌아가며 어른 한분이 올라가서 한 5분정도 아이들에게 덕담처럼 생각나는 성경구절이나 기도응답 받으신 경험들을 나누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이번 세미나에서 느낀점은요. 사실 여기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의 삶이 쉽지않잖아요. 언제 떠나야할지, 이곳에 계속 있는 게 맞을지, 나중에 후회하는 것은 아닐지, 하는 생각들로 많은 분들이 고민하시면서 살고 계실텐데요. 저 역시도 누구보다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런 제가 세미나에 가는 것이 맞나 고민도 되었고, 가서 많은 것을 배우고 가슴이 두근두근 열정이 생겼다가도, 이걸 내가 하는 것이 맞나, 또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돌아오는 날, 주일 예배 찬양이 저를 펑펑 울렸습니다.
그 찬양이 바로 “하나님의 부르심” 이라는 찬양인데요, 하나님에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네 내가 이 자리에 선것도 주의 부르심이라,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결코 실수가 없네. 나를 부르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네 하는 가사입니다. 맘같아선 부르고 싶지만 그럴 순 없고, 아 하나님 맞습니다 이 자리에 부르신건 하나님이시네요. 하는 고백이 나오며 정말 눈물이 펑펑 나왔습니다. 또 그 가사에 작은 나를 부르신 뜻을 나는 알수 없고, 때론 내가 연약해져도 주님 날 도우시니 주의 놀라운 그 계획을 나는 믿으며 살리 라는 고백이 나오는데요, 정말 연약하고 부족한 저를 향한 그 계획을 저는 알 수 없지만, 또 내 생각대로 살려고하니 세상은 너무 복잡하고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고 제가 잘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는데, 하나님이 계획대로 이끄시고 계신다는 생각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었는지 모릅니다. 또 찬양 가사에 “날 부르신 뜻 내 생각보다 크고, 날 향한 계획 나의 지혜로는 측량못하지만 가장 좋은 길로 가장 완전한 길로 오늘도 날 이끄심 믿네 “ 하는 이 찬양의 가사가 정말 든든한 저의 인도자가 되어주시는 하나님, 완전하신 하나님, 제가 믿고 가겠습니다. 하고 따르기만 하면 되는 제 삶이 갑자기 너무나 평안하고 또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자랑하고 싶어졌습니다. 지나고 보니 이미 제 삶을 이끌어주신 은혜가 넘쳐나더라구요. 귀한 자식을 한두명만 주셨으면, 제 맘대로 어떻게 키워야하나 아둥바둥 많은 고민과 어려움 속에 키웠을 텐데, 넷이나 주셔서 제 힘으로는 할수 없음을 깨닫고, 하나님 도와주세요 하고 맡길 수 밖에 없었고, 또 목자로 임명되고 나서 저의 인간적인 연약함과 부족함이 너무너무 드러나기 시작했을 때에도, 내 부족함을 채워주는 목원들을 보내주시며 이자리 까지 이끌어 주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랑하는 목원들에게 우리의 만남은 결코 우연이 아니였고,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하나님이 너무나 사랑하셔서 이 자리에 나오신 여러분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상 제 간증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