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조회 수 465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제 전공은 경영학중에서 회계학인데, 회계학 중에서도 재무회계, 그 중에서도 자본시장연구가 제 세부 전공 분야입니다. 회계 정보와 주식 가격의 상관 관계를 연구하는데, ‘극단치’(outlier)를 제거하고 분석합니다. 왜냐 하면, 극단치는 이름 그대로 극단적인 수치를 가지고 있어서 통계 결과를 왜곡시키기 때문입니다. 주로 데이터의 표준편차의 3 배가 넘으면 극단치로 여겨서 배제합니다. 참고로, 표준편차가 3 이상일 확률이 0.3 %입니다.

 

극단치는 우리 몸에도 있습니다. 수염을 깎을 때, 가끔 빰 윗쪽에 길게 자란 수염 한 자락이 보입니다. “이건 왜 혼자 거기서 자라나?”라고 생각하다가, ‘’극단치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니까 이유를 신경 쓸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극단치’는 존재하기는 하는데, 왜 그런지는 모릅니다.

 

요새는 사람들이 개성과 특색이 강한 것 같습니다. 옛날에는 그렇게 특이한 사람들이 없었던 것 같은데, 요새는 과거에 못보던 특이한 사람들을 종종 봅니다. 그렇게 저의 이해 범위를 넓혀 보아도 여전히 이해를 못할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이 ‘극단치’인지 생각해 봅니다. 정상범위에 있으면 어떻게 해서든지 이해를 하고 도와야 합니다. 그런데 ‘극단치’라면 그분들을 이해하기도 어렵고, 따라서 돕는 것도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냥 하나님께 맡기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경계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통계로 표준편차가 2와 3 사이에 있는 분들인데, 그런 분들이 약 4 %입니다. 100 명 중에 4 명이라는 얘기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분들도 이해를 하고 돕기를 원하신다고 생각합니다.

 

‘극단치’는 사람 뿐 아니라 사역에서도 발견됩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가정교회의 모습과, 그래서 해야 하는 섬김의 크기와 전도의 열심과 기도의 깊이가 있습니다. 솔직히 우리 교회가 그런 모습을 갖고 있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추구하는 모습이 ‘극단치’인가 질문을 해 봅니다. 그렇다면 포기하면 편이 낫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추구하는 가정교회의 모습이 성경적이라면, 그것이 극단치가 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그것이 중심이고, 우리가 ‘정상적인’ 교회의 모습에서 벗어나 있을 뿐입니다. 감사하게 우리가 극단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계속 해야 합니다.

 

개별적인 사역에서도 극단치가 있습니다. 제가 하려고 했지만 잘 안되는 세부 사역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QT노트를 사용해서 QT하기, 툐요일 새벽예배등이 있습니다. 기도하면서 이런 것들이 극단치라면 앞으로 그만 하든지 바꾸려고 합니다. 앞으로 세부 사역에 변화가 있다면 제가 그런 사역을 ‘극단치’로 여겨서 바꾸는 것이라고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8 2024년 1월 28일 - 한국의 문제 – 신뢰의 문제 Jungho 2024.01.29 402
287 2024년 1월 21일 - 한국의 문제 – 대학 입시의 문제 Namju 2024.01.22 389
286 2024년 1월 14일 - 한국의 문제 - 저출산의 문제 Jungho 2024.01.14 391
285 2024년 1월 7일 - 2023 결산과 2024년 부탁 Jungho 2024.01.07 466
284 세 겹줄 금식기도와 삶 공부 안내 - 2023년 12월 31일 Jungho 2023.12.31 224
283 주일에 공동의회를 합니다 - 2023년12월 17일 Namju 2023.12.19 531
282 꾸준히 성장하는 것이 비전입니다 - 2023년12월 10일 Namju 2023.12.09 485
281 겨울을 맞아 드리는 부탁 말씀 2023년12월 3일 Namju 2023.12.03 188
280 본을 보여주세요 2023년11월26일 Namju 2023.11.26 368
279 다음 세대와 전도와 선교 2023년11월19일 Namju 2023.11.19 412
278 11월 12일 - 다음 주일 침례식에 대하여 Jungho 2023.11.12 534
» 11월 4일 - 극단치(Outlier)에 대하여 Jungho 2023.11.05 465
276 10월 29일 - 바늘 도둑이 소 도둑? Jungho 2023.10.28 506
275 10월 22일 - 장흥신 목사님이 동사(同使)목사로 섬깁니다 Namju 2023.10.22 532
274 10월 15일 - 오늘 담임목사 청빙 의결을 합니다 Namju 2023.10.15 385
273 10월 8일 - 추수감사주일을 맞아서 Namju 2023.10.10 509
272 10월 1일 - 차기 담임목사 청빙 의결을 합니다 Jungho 2023.10.01 357
271 9월 24일 - 야외 예배로 없습니다 Jungho 2023.09.25 526
270 9월 17일 - 컨퍼런스를 다녀와서 Jungho 2023.09.17 198
269 9월 10일 - 삶공부를 안내합니다 Jungho 2023.09.10 46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