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7(월)-20(목)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있는 임마누엘 장로교회에서 있는 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미국 서부까지 가려니 일정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컨퍼런스에 가면 크게 4가지를 합니다. 먼저 가사원장님의 개회사를 통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잡습니다. 두번째로는 삶공부를 듣고 교회에 와서 가르칩니다. 그리고 조 모임을 통해 각자 사역현장의 어려움을 나누며 도움을 받습니다. 마지막으로, 다른 교회의 사례 발표를 통해 지혜를 얻습니다.
이번에는 가정교회 30년을 기념하는 자리였기에, 최영기 목사님이 특별히 개회사를 하셨습니다. 지난 30 년이 아니라 앞으로 30 년에 초점을 맞추라고 하시면서 몇 가지 당부를 하셨습니다. 첫째 목회를 잘 마치고 은퇴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꿈꾸셨던 교회로 지속되고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삼으라고 하셨습니다 (찔끔^^).
두번째로는 고령화 시대를 준비하라고 하시면서, 약한 노인분들은 배려하고 건강한 노인분들은 활용하라고 하셨습니다. 예를 들어 시니어 목장과 싱글 목장이 자매 결연을 해서 일 년에 한 두 번 같이 모이고 기도로 후원하면 좋다고 하셨습니다.
세번째로는 말씀의 기초가 중요하다고 하시면서, 삶공부 선택 과목들이 실제적인 도움을 주지만, 기초를 가르치는 5 개 필수 과목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앞으로 ‘확신의 삶’을 더 활성화시키고 ‘새로운 삶’을 개설하고, ‘경건의 삶’을 한 번 더 한 후,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까지 부지런히 해야 되겠습니다^^
네번째로 ‘세 축과 네 기둥’을 붙잡되, 목회자의 영성이 중요함을 짚어 주셨습니다. 정해진 기도 시간 지키기와 꾸준히 성경을 읽어야 함은 물론이고, 목회에 이적과 기사가 일어나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이적과 기사가 나타나도록 더 큰 믿음으로 기도하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민 교회는 결국 다민족 교회로 가야 함을 말씀하셨습니다. 한어 회중은 앞으로 줄어들고, 영어회중이 늘텐데, 그러려면 한 지붕 두 가족으로 가야 합니다. 우리도 청소년 목회자를 영어권(불어권) 목회자로 모셔서 앞으로는 두 회중 시스템으로 가야 할 것입니다.
저는 삶공부로 ‘생명 언어의 삶’을 들었는데 교회가 말로 인해 시험을 받고 어려워지는 현실에서 우리 교회에 필요한 공부였습니다. 빨리 목자/목녀님들 대상으로 시작하려고 합니다.
아내는 삶공부로 ‘다음 세대 길라잡이(어린이)”를 들었는데, 한국에서 오신 강사님을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합니다. 앞으로 어린이 사역에 많은 발전이 있을 것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