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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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보면 무엇이 맞는지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에베소서 1:5 보면 하나님께서 세상 창조 전에 구원받을 사람을 예정하셨다고 합니다. 이미 구원받을 사람이 정해졌다는 말이지요. 그런데 예수님은 또한 우리에게 전도하라고 하십니다. 구원받을 사람들이 이미 정해졌다면 전도할 이유가 없는데 말입니다. 이때 말씀에 모두 순종하는 것이 균형 잡힌 영성입니다.

 

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마태복음 6:8 보면 아버지께서는 우리의 필요가 무엇인지 아신다고 합니다. 그런데 성경 여러 곳에서 우리에게 기도하라고 가르치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필요를 알고 계신데 우리가 기도를 해야 하는지 헷갈립니다. 이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구하는 것이 균형 잡힌 영성입니다.

 

성경에서 열심을 내라는 말을 여러 곳에서 합니다. “성전에 열심히 모이고” (사도행전 2:26), “열심을 내어서 부지런히 일하며” (로마서 12:11), “열심으로 선한 일을 하면” (베드로전서 3:13)… 그런데 열심에 함정이 있습니다. 우리가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좋지만 열심이 지나치면 기도를 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지 않고 나를 의지하게 되는 거지요. 이때 열심을 내면서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여 기도하는 것이 균형 잡힌 영성입니다.

 

너희가 기도할 때에 이루어질 것을 믿으면서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받을 것이다” (마태복음 21:22). 이루어질 것을 믿고 구하면 받을 것이기에 기도를 열심히 하는 사람은 일을 위해서 노력을 위험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일하시기 때문에, 믿음으로 기도를 후에도 우리가 해야 일을 열심히 해야 합니다. 그래서 열심히 기도하되, 우리가 해야 일을 하는 것이 균형 잡힌 영성입니다.

 

어떤 행동에 대해서 상반된 결과가 나올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누가 주일 예배에 나오면 연락을 해야 하나 고민이 됩니다. 연락을 하면 관심을 갖는다고 좋아할 수도 있지만, 나왔는데 너무 오버한다고 불평할 수도 있습니다. 연락을 하면 관심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아니면 부담이 될까 배려해 준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도 균형 잡힌 영성이 필요합니다.

 

우리 삶이나 교회에는 여러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원칙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지만, 원칙을 너무 엄격하게 지키다 보면 부작용이 수도 있습니다. 원칙을 지킬 것인가, 아니면 예외를 적용할 것인가 하는 것도 어려운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예외를 인정하는 것도 균형 잡힌 영성입니다.

 

이렇게 여러가지 면에서 한가지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말씀의 의도와 때와 상황에 따라서 균형 잡힌 영성을 발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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