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2023.01.21 20:05

1월 22일 - '영정 사진'

조회 수 44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번 아버님 장례를 드릴 때에 아버님 영정 사진이 눈에 띄었습니다. 양복이 아닌 편한 복장에 활짝 웃고 계신 사진이었는데, 보고 있는 저도 기분이 좋을 정도로 훌륭한 사진이었습니다. 근래 아버님을 찾아 때마다, 혹은 영상으로 통화할 때마다 웃으시면서 저를 맞아 주셨는데, 그때보다 인상이 좋으셨습니다. 아마 형이 미리 준비한 같습니다.

 

어머님 돌아가실 때에도 영정 사진이 좋았습니다. 어머님은 준비성이 철저하셔서 아마 본인께서 사진을 준비하셨을 같습니다. 귀부인처럼 꾸미시고 잔잔히 웃고 계신 모습이었습니다. 장모님 장례식은 코비드 때문에 가지 못했는데, 제가 이미 잔잔히 웃고 계신 사진을 쓰셨습니다.

 

작년에 돌아가신 처남도 영정 사진이 좋았습니다. 머리카락이 적어서 중절모를 모습에 사람 좋은 웃음을 모습이었습니다. 사진을 보고 있으면 살아 계신 모습을 보는 같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돌아가신 분들의 영정 사진은 평소 찍었던 사진을 확대해서 쓰기에, 보면서 안타깝습니다. 갑자기 돌아가신 것도 슬픈데, 영정 사진까지 그러니까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아니면 증명사진 같은 것을 확대해서 쓰기도 하는데, 그분의 얼굴은 맞지만, 이미지가 맞는 경우가 많은 같습니다.

 

저도 이제 영정 사진을 준비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확률적으로 보면 아직도 세월이 남아 있지만, 언제 하늘나라에 갈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매년 일정한 (연초나 생일날) 사진을 찍어 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같습니다.

 

미국에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자녀를 축하하는 잔치에 가곤 했습니다. 거기에 가면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찍은 사진을 같이 모아 놓은 것을 있는데, 아이의 성장 과정을 있어서 좋았습니다. ‘남는 사진뿐이라는 말처럼 오랫동안 매년 사진을 찍어 두면 나이를 먹어가는 모습의 변화도 있고, 남은 가족들에게 많은 추억도 남길 있을 것입니다. (매년이 아니라도 2-3 년에 , 혹은 5 년에 ?)

 

이런 생각을 하다 보니, 어떤 표정으로 사진을 찍어야 하나 고민이 살짝 됩니다. 과연 저의 시그니처 표정 무엇일까? 사람들이 저의 영정 사진을 보면서 살아 있는 모습을 느낄 표정은 무엇일지 궁금합니다.

 

p.s. 언제 사진에 조예가 깊은 분을 초청해서 주일에 가족 사진이나 개인 사진 (영정 사진을 있는) 찍으면 좋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8 4월 16일 - '웬일이니!' Jackie 2023.04.13 481
247 4월 9일 - '다니엘 금식 기도를 마치며' Jackie 2023.04.08 443
246 4월 2일 - '예수님이 방문하실 교회' Jackie 2023.03.31 430
245 3월 26일 - 'VIP를 소개합니다' Jackie 2023.03.24 395
244 3월 19일 - '좀 더 적극적으로 삽시다' Jackie 2023.03.17 474
243 3월 12일 - '다니엘 금식기도를 합니다' Jackie 2023.03.10 345
242 3월 5일 - '봄이 오긴 옵니다' Jackie 2023.03.03 506
241 2월 26일 - '3월부터 바뀌는 것들' Jackie 2023.02.24 464
240 2월 19일 - ' "구원의 확신에 대한 열 가지 테스트"(이경준목사) ' Jackie 2023.02.18 486
239 2월 12일 - '균형 잡힌 영성이 필요합니다' Jackie 2023.02.10 458
238 2월 5일 - '조국과 판사와 크리스찬' Jackie 2023.02.03 494
237 1월 29일 - '순도 높은 순종 (이수관목사, 편집)' Jackie 2023.01.27 527
» 1월 22일 - '영정 사진' Jackie 2023.01.21 447
235 1월 15일 - 제가 정신이 좀 없습니다' Jackie 2023.01.14 533
234 1월 8일 - '밴쿠버에서' Jackie 2023.01.07 414
233 2023년 1월 1일 Jackie 2022.12.31 290
232 12월 18일 - '내로남불과 역지사지' Jackie 2022.12.17 556
231 12월 11일 - '성탄 주일에 초청하세요' Jackie 2022.12.10 514
230 12월 4일 - ' 오랜만에 기쁜 소식입니다' Jackie 2022.12.03 465
229 11월 27일 -'불어권 아프리카 선교 현황' Jackie 2022.12.03 51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