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남불과 역지사지
‘내로남불’이란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의 약자입니다. 유부남인 내가 바람을 피면 낭만적인 로맨스인 것이고, 유부남인 남이 바람을 피면 그것은 불륜이라는 것입니다. 내가 한 일은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남이 한 일은 부정적으로 본다는 것이지요. 요새 이 말이 한국에서 많이 쓰이고 있는데, 미국 신문에서도 ‘naeronambul’이란 단어를 소리나는 대로 썼다고 합니다.
‘내로남불’의 반댓말이 ‘역지사지’가 아닐까 합니다. ‘역지사지’란 입장을 바꾸어서 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생각한다는 말입니다. 다른 사람의 행동을 부정적으로 보기 보다는 되도록 긍정적으로 보겠다는 마음이 숨겨져 있습니다.
우리 크리스찬은 당연히 ‘내로남불’보다는 ‘역지사지’를 실행해야 합니다. 안 믿는 분들보다 우리 크리스찬이 그렇게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역지사지’를 실행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