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가 하는 가정교회는 1993년 최영기 목사님이 휴스턴 서울교회에서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그래도 많이 알려졌지만, 당시에는 아주 색다른 시도였습니다. 다른 교회 목사님들이 관심을 보여서 가정교회 세미나를 주최했는데 이것이 지금까지 260차에 걸쳐서 세계적으로 이어 오고 있습니다.
목회자 세미나를 통해 가정교회를 소개했지만, 실제적으로 교회에서 적용하는 데 한계를 느껴서 컨퍼런스을 열어서 평생교육 개념으로 가정교회를 하는 목회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1 년에 봄 가을 두 번 개최합니다. 그동안 저도 꾸준히 컨퍼런스에 참석해 왔는데, 2019년 가을 이후로는 코로나로 인해서 참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 해 봄에는 장 목사님만 참석했는데, 당시 우리 교회 사정이 목회자 두 사람이 모두 참석하는 것이 무리였기 때문입니다.
내일부터 목요일까지 미국 테네시주 내쉬빌 근처에 있는 ‘주님의 몸된 교회’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에 저와 장흥신 목사님이 참석합니다. 보통 사모님들도 같이 참석하는데, 조사모는 체력문제로, 이진영 사모님은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참석하지 않습니다.
보통 컨퍼런스에서 세가지를 합니다. 삶 공부중 하나를 배우고, 가정교회를 잘 하는 목사님이나 사모님들의 사례발표를 듣고, 조별 모임을 통해 다른 목사님들의 목회 지혜를 배웁니다.
장목사님은 이번에 ‘새로운 삶’을 듣습니다. 앞으로 ‘새로운 삶’은 장목사님이 인도할 것 같습니다. 저는 ‘경건의 삶’을 듣습니다. 과거에 이미 ‘경건의 삶’을 컨퍼런스에서 배웠고, 빅토리아에서 두 번(?) 인도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시간도 꽤 지났고, 이번 가을에 제가 ‘경건의 삶’을 인도하기 때문에 이번 컨퍼런스에서 ‘경건의 삶’을 다시 듣습니다.
가정 교회 삶공부중 필수과목은 듣는 순서가 있습니다. ‘생명의 삶’을 들어야 ‘새로운 삶’을 들을 수 있고, 새로운 삶을 들은 분들이 ‘경건의 삶’을, 경건의 삶을 들은 분들이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을 듣습니다. 삶공부를 들은 분들이 모두 다음 삶공부를 듣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전 과목을 2 번 이상 해야 다음 삶공부가 개설됩니다.
‘생명의 삶’을 일 년에 두 번 한다고 해도 ‘새로운 삶’은 1 년에 한 번 개설하기 힘듭니다. ‘새로운 삶’을 두 번은 해야 ‘경건의 삶’을 개설할 수 있는데, 그렇다면 다음 ‘경건의 삶’은 빨라야 2 년 후가 됩니다. ‘경건의 삶’을 두 번 하면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을 개설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은퇴하기 전에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을 개설하고 싶습니다. 이번에 자격이 되는 분들은 되도록 ‘경건의 삶’을 들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