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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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음 주일부터 정상적으로 예배가 시작됩니다. 사실 이 결정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2 년 가까이 계속되는 코로나 때문에 모이지 못해서 교회적으로도 힘들었고 개인적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것도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빨리 예배를 정상적으로 모여서 드려야 한다는 생각과, 아직도 코로나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아서 모이는 것이 여전히 위험하다는 생각 사이에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사실, 어떤 결정을 하든지 좋은 점이 있고 안좋은 점이 있습니다. 모여서 예배를 드리면 신앙생활이 회복되는 데에는 좋지만 건강의 위험이 따릅니다. 모이지 않으면 건강의 위험은 적지만 신앙생활이 정상화되는 것이 늦어집니다. 정부가 학교를 연 결정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어떻게 될지는 모릅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면 제가 책임을 지겠다고 말할 수 있지만, 사실 제가 책임을 질 수도 없습니다. 

자기의 신념에 따라서 백신 맞기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신념을 존중하지만, 이왕 사회가 백신을 맞기로 결정하면 자기의 신념을 꺾고 사회의 결정에 따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본인이 백신을 맞지 않으면 본인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피해를 주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교회에서 모이기로 결정했으니까 아직 위험하다고 생각하셔도 교회 방침에 따라 주시기 바랍니다. 

교회에서 모일 때 마스크 쓰는 것과 거리두기를 지켜 주시기 바랍니다. 이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기도하는 것뿐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잘 하겠다는 선한 동기로 모이는 것이기 때문에 확진자가 나오지 않게 하나님께서 도와주실 것입니다. 혹시 확진자가 나와도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협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실 것을 믿습니다.

이번 주 화요일부터 하는 세겹줄 기도회 기간동안 이것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원래 가을 세겹줄 기도회는 새학기를 맞는 자녀들을 위해서 기도하기 위해서 합니다. 이번에는 자녀들의 학업뿐 아니라 10월부터 정상적으로 모이는 주일학교와 주일예배를 위해서 같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길게는 작년 3월부터, 짧게는 작년 9월부터 많은 분들이 집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래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 어색하기도 하고 또 힘들 수도 있겠습니다. 아직 위험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세겹줄 기도회 기간동안 기도하고, 또 믿음으로 결정하여 모든 분들이 주일학교와 주일예배에 참석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결정을 기뻐하시고 도와주실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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