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에 우리 온누리침례교회를 개척하고 나서 셀교회와 가정교회를 혼합해서 추구하다가 요새는 가정교회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저는 “이왕 하려면 제대로 하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가정교회목회가 성경적이고 바른목회라는 생각을 의심해 본 적이 없습니다. 우리 교회에 오래 다니신 분들은 잘 못느끼시겠지만, 가정교회는 정말로 좋은 점이 무척 많습니다.
그런데 가정교회가 아무리 좋아도 기본이 충실하지 않으면 가정교회를 해도 별로 소용이 없습니다. 그 기본이 바로 ‘말씀과 기도’입니다. 가정교회는 일반 교회에서 하는 프로그램중에서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들은 지양하고, 중요한 전도와 선교, 성도의 교제, 목장모임과 삶공부등을 강조합니다. 그런데 말씀과 기도가 일반 교회보다 약할 수 있습니다. 한정된 시간 속에서 다른 중요한 활동을 하다 보니까 말씀과 기도에 쓸 시간이 모자라기 때문입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여러가지 활동이 중단되고 교회가 힘들고 신앙생활이 어렵지만, 좋은 점이 있다면 개인적인 신앙생활을 할 기회가 생겼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성경통독을 했고 (코로나 사태가 아니라면 하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세겹줄 기도회도 많은 분들이 참여했습니다 (영상으로 하니까 평소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기도의 삶’ 공부를 개설합니다. ‘기도의 삶’은 주로 중보기도에 대해서 배우고 실천하는 과정입니다. ‘기도의 삶’을 마친 분은 중보기도를 위해 헌신하고, 교회에 와서 일 주일에 한 시간을 정해서 중보기도를 합니다. 그동안 ‘기도의 삶’을 개설하고 싶었지만 에반젤 교회에 기도실을 만들 수 없어서 개설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별관’ 거실에 기도실을 만들면 되겠다는 생각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기도의 삶’을 시작합니다.
‘기도의 삶’은 일본에서 선교하시는 조남수 목사님이 개발하셨는데, 저는 2015년 봄에 거행된 가정교회 컨퍼런스에서 배웠습니다. 조사모도 그후 컨퍼런스에서 ‘기도의 삶’ 들었는데 강사가 우리 교회에 오셨던 ‘정희승 사모님’이었습니다. 그분이 조남수 목사님의 ‘기도의 삶’을 듣고 그분 교회에 적용한 후에 수정한 것을 들었기 때문에 조 사모가 더 잘 가르칠것입니다. 그런데 조 사모가 좀 주저해서 이번에 제가 인도합니다. 지금 준비중인데 12주 과정이고 한 번에 한 시간쯤 합니다.
목자 목녀님들과 운영위원분들은 모두 참석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목장식구들도 예수님을 영접하신 분은 누구나 들을 수 있습니다. 줌을 통해서 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있는 분들도 참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