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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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년 기념 주일입니다. 지난 세월동안 교회를 인도하시고 함께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교회의 역사를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하여 먼저 우리 교회의 역사를 간단히 말씀드립니다. 

제가 평신도였던 1995년에 하나님께서 교회 개척에 대한 부담을 주셨습니다. 당시 하고 있던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이라는 성경공부를 통하여 교회를 개척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교인이 저희 가정 밖에 없는데 누가 개척 목사로 오실 것인가였습니다. 감사하게도 서모세 목사님께서 오셔서 1997년 1월 첫째 주에 두 가정이 첫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6월 첫째 주에 정식으로 창립예배를 드렸습니다.

아직 교회를 시작하기 전인 1996년 10월에 제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아직 한국에 계셨던 서모세 목사님을 만났는데, 앞으로 어떤 교회를 할지 참고하라면서 책 두 권을 주셨습니다. 당시 건강한 교회로 알려진 미국 버클랜드 침례교회와 휴스턴 서울침례교회에 대한 책이었습니다. 개척을 하면서 몬트리올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를 세우자고 했는데, 두 교회가 그런 교회인 것 같아서 가슴이 뛰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버클랜드 침례교회는 셀교회였고, 휴스턴 서울침례교회는 가정교회였는데, 셀교회와 가정교회가 90% 이상 비슷한데다가 두 교회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두 교회를 혼합해서 일단 셀교회를 세워나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다가 2001년 여름에 창립목사인 서모세 목사님이 원주민 선교를 위해서 떠나시고, 2대 목사님으로 이남성 목사님이 오셨습니다. 그분도 미국에서 신학교를 다닐 때 가정교회를 하는 교회에서 섬기셨기 때문에 우리교회에서도 기존의 셀교회를 이어서 하셨습니다. 2002년 여름에 우리 가정은 신학교로 진학하려고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2006년 여름에 갑자기 이남성 목사님께서 소천하셨습니다. 그후 2007년 봄에 김화형목사님께서 3대 목사로 부임하셨습니다. 10 년동안 계시면서 신앙훈련을 튼튼하게 시키셨습니다.

2017년 봄에 김화형목사님께서 사임하시고 나서, 그해 여름에 제가 4대 목사로 부임했습니다. 2018년에 정식으로 가정교회로 전환해서 성공적으로 정착해 나가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를 맞아서 우리교회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걱정이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런 상황 속에서도 일하실 것을 확신합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하나님의 소원인 ‘모든 민족을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사역’을 해나가면 됩니다. 환경이 어떻게 변하든지 그 일을 계속해 나가면 하나님께서 도와 주시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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