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조회 수 51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요새 유투브에서이산가족을 찾습니다 동영상을 보고 있습니다. 1983 6 30일부터 11 14일까지 방송되었는데, 군대를 제대하고 유학준비를 하면서 가끔 TV 방송을 기억이 납니다.

 

이번에 프로를 다시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헤어진 이유중에 가장 많은 이유가 해방 북한 정권을 피해서 남쪽으로 내려오든지 625사변때 피난을 오면서 가족끼리 헤어진 경우였는데 어처구니없이 30년이 넘게 못만난 것입니다. 넘어 오다가 인민군에게 죽은 가족을 얘기하고, 남은 가족 소식을 안타깝게 전하는 모습을 보며, 그때부터 30 년이 지난 지금도 별로 변한 것이 없는 현실이 안타까웠습니다.

 

두번째로 많이 헤어진 이유는가난때문이었습니다. 당시 먹고 사는 너무 어려워서 아들은 남의 집에 양자로, 딸은 수양딸로 헤어지게 것입니다. 양자로 갔지만 종처럼 부려지다가 나중에 고아원에 보내지면서 소식이 끊겼습니다. 수양딸로 딸들도 거의 남의 집살이 수준이었습니다.

 

이렇게 헤어졌다가 만난 사람들은 그동안 살면서 얼마나 고생이 많았니?”라고 묻습니다. 그러면 십중팔구내가 고생한 어떻게 말로 다해라고 대답합니다. 어떤 분은그동안 고생하면서 너무 많이 울어서 이제 눈물도 나온다 합니다. 어떤 누나는 나는 여자라서 남의 집살이 해서 밥은 굶지 않았는데 너는 남자라서 얼마나 힘들었니?”라고 묻고 어떤 남자는 종살이를 했는데 너무 배고파서 밥을 훔쳐서 밤에 형이랑 냇가에 가서 먹었다 대답합니다.

 

다른 지방에 살던 사람들을 지방 방송국에서 연결해서 TV 보여주면서 인터뷰를 했습니다. TV 나오는 상대방의 얼굴을 기대반 의심반 뚫어지게 보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묻습니다. 그러다가 찾는 사람인 확인이 되면 갑자기 울음을 터뜨립니다. 그동안 쌓였던 그리움과 외로움과 서러움 등이 한꺼번에 터진 것입니다.

 

동생들은 나를 그렇게 찾았냐?” 따집니다. 그러면 언니나 오빠는 아주 열심히 찾았다고 합니다. 어떤 언니는 동생을 찾기 위해 KBS 방송국 본관을 돌았다고 합니다. 방송국 주위에 사람을 찾는 사연을 적은 종이를 벽과 땅에 붙여 놓았는데, 한바퀴 도는 6시간 반이 걸리더랍니다.

 

하나님께서도 잃어버린 자녀를 이렇게 열심히 찾고 계실 것입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이 이런 아버지의 마음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방송국을 6시간 반동안 언니처럼 되지는 않아도, 최소한 나를 그동안 안찾았냐?” 비난을 들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너무 고생을 해서 눈물이 말라버린 사람에게 감정이 없느냐?” 묻지 말고, 다시 눈물이 흐르도록 사랑으로 감정을 회복시켜 주어야겠습니다.

 


  1. No Image 15Mar
    by Jackie
    2020/03/15 by Jackie
    Views 500 

    2020년 3월15일 - "예배 및 모임에 대한 교회 방침"

  2. No Image 07Mar
    by Jackie
    2020/03/07 by Jackie
    Views 483 

    2020년 3월8일 - "불행한 사람의 세가지 특징"

  3. No Image 29Feb
    by Jackie
    2020/02/29 by Jackie
    Views 483 

    2020년 3월1일 -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대한 저의 생각"

  4. No Image 22Feb
    by Jackie
    2020/02/22 by Jackie
    Views 537 

    2020년 2월 23일 - "3월을 말씀과 기도로"

  5. No Image 22Feb
    by Jackie
    2020/02/22 by Jackie
    Views 394 

    2020년 2월 16일 - "영화 ‘기생충’에 대한 단상"

  6. No Image 08Feb
    by Jackie
    2020/02/08 by Jackie
    Views 473 

    2020년 2월9일 - "계획한 대로 안되는 게 인생입니다"

  7. No Image 01Feb
    by Jackie
    2020/02/01 by Jackie
    Views 469 

    2020년 2월2일 - "자신감과 끈기"

  8. No Image 25Jan
    by 최병희
    2020/01/25 by 최병희
    Views 569 

    [2020-01-26] "고난을 기대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9. No Image 19Jan
    by Bonsoir
    2020/01/19 by Bonsoir
    Views 553 

    [2020-01-19]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10. No Image 14Jan
    by Bonsoir
    2020/01/14 by Bonsoir
    Views 572 

    [2020-01-12] "당연한 것들이 감사한 것들입니다"

  11. No Image 05Jan
    by Bonsoir
    2020/01/05 by Bonsoir
    Views 545 

    [2020-01-05] "12월 운영위원회 결정 사항"

  12. No Image 28Dec
    by Bonsoir
    2019/12/28 by Bonsoir
    Views 574 

    [2019-12-29] "내년 1월이 바쁩니다"

  13. No Image 22Dec
    by Bonsoir
    2019/12/22 by Bonsoir
    Views 539 

    [2019-12-22] “ 다니엘 금식기도와 세겹줄 금식기도회“

  14. No Image 14Dec
    by Bonsoir
    2019/12/14 by Bonsoir
    Views 523 

    [2019-12-15] "일등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15. No Image 08Dec
    by Bonsoir
    2019/12/08 by Bonsoir
    Views 468 

    [2019-12-08] "내년 1월 계획입니다"

  16. No Image 30Nov
    by Bonsoir
    2019/11/30 by Bonsoir
    Views 582 

    [2019-12-01] "12월 계획입니다"

  17. No Image 24Nov
    by Bonsoir
    2019/11/24 by Bonsoir
    Views 545 

    [2019-11-24] "내가 주인줄 알게 될 것이다"

  18. No Image 17Nov
    by Bonsoir
    2019/11/17 by Bonsoir
    Views 519 

    [2019-11-17] "내로남불의 교훈"

  19. No Image 09Nov
    by Bonsoir
    2019/11/09 by Bonsoir
    Views 517 

    [2019-11-10]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20. No Image 02Nov
    by Bonsoir
    2019/11/02 by Bonsoir
    Views 637 

    [2019-11-03] "시간이 바뀌고 해도 바뀌고"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