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한국 뉴스를 보면 문제인정부의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것이 많이 나옵니다. 그런데 청와대와 정부의 예상과는 달리 고용증가와 소득격차등 경제 통계가 부정적으로 나오면서 일부 언론과 야당의 공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런데 정부측에서는 인구구조의 변화나 기후등의 이유를 대면서 소득주도성장의 정당성을 계속 주장합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소위 ‘남탓타령’입니다.
이자리에서 소득주도성장의 공과에 대해서 말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를 지적받으면 정책을 돌아보고 수정할 것이 있으면 수정을 하는 척이라도 하면 될텐데, 왜 그렇게 계속해서 남탓을 하는지 좀 의아하게 생각되었습니다. 그 이유를 생각해 보니까 ‘자신의 생각은 옳다’는 소위 진보 특유의 자신감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도 제가 틀릴지 모르지만, 아래에 나오는 내용을 쓰려고 하는 도입으로 이해해 주세요).
소위 ‘남탓’을 잘 하는 사람의 두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번째 특징은 결과가 자신의 예상보다 나쁘게 나오면 다른 사람이나 환경 탓을 합니다. 두번째 특징은 공격을 많이 받아서 그런지 사람들이 공격하면 방어에 급급하다는 인상을 줍니다.
가정교회를 하는 교회는 바른 교회를 한다는 확신이 있고 자신감도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결과가 우리의 예상과는 다르게 나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목장이 가족이라고 했는데 가족같은 분위기가 아니라 겉도는 관계일 수 있습니다. 마음을 열지 않고 형식적인 나눔만 있을 수 있습니다. 건강한 목장은 자연적으로 성장한다고 하는데, 목장식구들이 떠나기도 합니다. 이때 목장식구들이 가정교회에 대해 부정적으로 얘기하고 때로는 공격하기도 합니다.
이때 목자/목녀님들은 변명을 하면서 방어에 급급하다는 인상을 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방어를 하다 보면 독단적으로 보이게 됩니다. 부정적으로 얘기하는 분들은 가정교회를 공격하려는 목적으로 그러는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교회를 생각해서 좋은 뜻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좋은 뜻으로 조언을 하는데 자꾸 방어를 하게 되면 답답하게 되고 결국에는 좋은 뜻으로 하던 조언도 그만 두게 됩니다.
부정적인 얘기를 들으면 먼저 수긍을 하면 좋겠습니다. 아직 우리교회가 제대로 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다른 교회와 비교해서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방어하기 보다는 먼저 우리 모습을 돌아 보면서 혹시 잘못하고 있는 것이 없는지, 고칠 것이 없는지 부족한 것이 없는지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혹시 의견이 다르다면 바로 설득하려고 하지 말고, 나중에 만나서 열린 마음으로 의견을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