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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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뭔가 경제적으로 후퇴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어렸을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았던 일들이 점점 힘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여름이면 차를 타고 동해 해수욕장등 바캉스를 가곤 했는데,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못가고, 비용이 너무 올라서 가지 못하곤 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절대적으로 뒤쳐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이들을 키울 때도 그런 같습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플로리다주 올란도에 있는 디즈니 월드를 놀러 갔습니다. 그때 입장료가 얼마인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입장료 부담이 그렇게 크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요새는 입장료가 일인당 $100정도 하는 같습니다. 저희와 이이들 하면 군데 보는데 $400 드는데, 세군데만 봐도 입장료만 $1000 훌쩍 넘어갑니다. 요새같으면 없습니다^^

 

지금 몬트리올에서 사는 것도 비슷합니다. 2002년에 떠나기 전에 몬트리올에 때와 지금의 물가를 비교해 보면 대충 물가가 배정도로 오른 같습니다. 그런데 수입은 그때보다 적습니다. 그러니까 실제적으로 느끼는 소득감소는 배가 넘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옛날과 비교해서 물질적인 행복지수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사실 행복지수라는 것이 물질의 양과 비례하지는 않습니다. 경제적으로 후진국에 속하는 부탄의 (국민체감) 행복지수가 1위였던 적이 있습니다. 이것은 국민이 행복하게 느끼는 비율로 판단합니다. 반면에 여러가지 사회적, 경제적인 요소로 판단하는 UN 행복지수는 부탄이 낮은 편입니다.

 

그런데 년이 지난 뒤에 부탄의 국민체감행복지수가 중간으로 떨어졌습니다. 이유가 민주화가 진행되고 통신이 발달하면서 현실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저는 이런 현상을 행복지수와 관련해서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민주화가 진행된 것은 자본주의가 들어와서 자기 욕심을 갖게 것이고, 통신이 발달한 것은 남과 비교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공동체의 삶에서 개인적인 삶으로 변하고,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면 우리가 느끼는 행복은 떨어집니다. 경제지표로 보면 풍요로울지 모르지만, 사람들은 빈곤하게 느낍니다. 제가 어렸을 때와 비교하면 현재는 물질적으로 굉장히 풍요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빈곤하다고 느끼며 삽니다. 그러나 빈곤한 가운데서도 공동체 안에서 서로 위해 주고 채워주면서, 남과 비교하지 않고 산다면 풍요로움을 느낄 있습니다.

 

우리 온누리 식구들이 빈곤 속의 풍요를 느끼며 살기 바랍니다. 목장에서 서로 위해주고 섬겨주고 마음 써주면서, 비교하지 말고 서로 남을 낫게 여기면서 산다면 몬트리올의 힘든 삶이 풍요롭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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