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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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목자명단을 발표합니다. 오늘부터 29일까지 목자를 선택해서 제게 주시기 바랍니다. 한 분은 어르신 목장 목자이고 한 분은 청년목장 목자입니다. 어르신분들은 어르신 목자를, 청년은 청년목자를 선택하는 것이 자연스럽지만 의무사항은 아닙니다. 본인이 원하면 다른 목장을 선택해도 됩니다. 과거에 장년목장에 있던 청년이 결국 청년목장으로 옮긴 것으로 봐서 자기 나이에 맞게 목자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자는 1순위부터 3순위까지 선택합니다. 되도록 배정이 되지만, 선택한 사람이 많으면 2순위나 3순위에 선택한 목자에게 배정될 수 있습니다. 믿은지 얼마 안된 분들에게 우선권을 드리겠습니다. 목자선택지는 저만 보고 목장배정도 저만 합니다. 목장이 발표될 때 하나님께서 가장 적절하게 나누셨다고 믿기 바랍니다. 
 
목자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세가지 사항을 말씀드립니다. 첫째, 되도록 개인적으로 결정하기 바랍니다. 특정인과 같은 목장에 있기 원해서 그사람에게 특정 목자를 선택하라고 권할 수 있고, 반대로 특정인과 같은 목장에 있기 싫어서 어떤 목자를 선택할지 물어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장점 보다는 단점이 더 큽니다. 가정교회의 중요한 원리 중의 하나가 ‘선택과 위임’입니다. 여러분에게 선택을 하게 하지만,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영향을 받아서 목자를 선택하게 되면 상황이 안좋아질 때 그 사람을 원망하게 됩니다. 그래서 책임감있는 목장생활이 어렵게 됩니다. 
 
둘째, 임시목장의 구성을 염두에 두지 말십시오. 그동안 7 개의 임시목장으로 모여 왔고 서로 관계를 맺어 왔기 때문에 같은 골격으로 모이는 것이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안한 마음에 현재의 리더를 목자로 선택할 필요는 없습니다. 현재의 상황에서 자기에게 가장 맞는 목자를 ‘부담’없이 선택하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가족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목자, 가족이 되기 원하는 목자를 선택하기 바랍니다. 교회를 여러가지로 비유하는데, 그중의 하나가 가족입니다. 하나님 안에서 서로 세워주고 돕고 배우고 가르치는, 가족과 같은 곳이 목장입니다. 그래서 목장 안에서 상처가 치유되어 하나님의 자녀의 모습으로 회복되는 가족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목장에서는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야 하기 때문에 치유와 함께 갈등도 있게 됩니다. 그런 과정에서 오히려 상처가 더 깊어지고, 관계가 더 나빠질 수도 있습니다. 구원받은 성도들도 아직 다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상황이 오더라도 최선을 다해 애써 주기 바랍니다. 그런 과정에서 자신의 참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자신의 단점을 고쳐가면서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래도 목장에 있기 힘들면 6개월 안에 한번 목장을 옮길 기회를 드립니다. 이후에는 기회가 없기 때문에 신중히 결정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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