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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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mainstream)의 저주를 주의해야

 

 

요새 한국 구기 종목(공으로 하는 게임)이 위기라고 합니다. 축구나 농구 배구등 인기 종목중에 이번 파리 올림픽에 참석하는 종목이 하나도 없고, 비인기 종목인 여자 하키가 유일하게 참석합니다. 모두 지역 예선에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몇 년전만 해도 축구와 농구와 배구는 아시아에서 정상권이었고, 최소한 메달권에는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올림픽 예선도 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렇게 된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우리가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이유 두가지를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첫번째는 ‘안주’입니다. 인기 종목 선수들은 올림픽에 못 나가도 국내에서 많은 연봉을 받습니다. 그러니까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약할만한 실력을 기를 동기부여가 적습니다. 비인기 종목인 육상도 그렇다고 합니다. 비인기 종목을 육성하기 위해 많은 지자체(예: 성남시청)에서 팀을 만들어서 후원합니다. 그런데 전국체전등 국내대회에서 입상권에 들면 직장이 유지되니까 세계 대회에 도전하기 보다는 안주한다고 합니다.

두번째로 한국 구기 종목이 위기인 이유는 팀워크가 깨졌기 때문입니다. 최소한 축구에서는 그런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축구 대표팀이 우승을 노리던 아시안컵에서 요르단에 져서 준경승에서 떨어졌습니다. 공을 가져도 공격을 안 하고 계속 볼을 돌려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팀워크에 문제가 있었다고 합니다.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지는 않지만, 분명한 것은 요새 한국 축구 선수들이 유럽등 유명 구단에 진출했고, 그래서 개인적인 성향이 강해진 것은 분명합니다. 

 

이렇게 ‘안주’의 위험과 ‘팀워크’의 위험이라는 ‘주류’의 저주는 기독교 전체에도 해당됩니다. AD 313년 로마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비주류’였던 기독교를 공인하여 ‘주류’가 된 이후 타락하기 시작합니다. 

 

한국 기독교도 80년대 이후 ‘주류’가 되면서 타락했다고 봅니다. 교회에 사람들이 몰려오면서 전도 보다는 교인 관리에 힘을 쓰면서 ‘안주’했습니다. 교회 내부에 영향력과 돈이 넘치니까 내부 권력과 욕심이 중요해졌고, 그러면서 팀워크가 깨지고 분열이 생겼습니다. 

 

감사하게도(?) 우리 교회는 아직 ‘비주류’입니다. 제가 우리 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제목중 하나는, 우리 교회가 몬트리올에서 제일 큰 교회가 되어서 안 믿는 분들과 다른 교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때 ‘주류’의 위험을 주의해야 합니다. 성장에 만족하여 전도보다 관리에 신경을 써서는 안됩니다. 내부 영향력에 집중하여 팀워크가 깨져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그렇게 하면, 하나님께서 마음 놓고 우리 교회를 ‘주류’로 만드셔서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사용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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