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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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경이란 여자배구선수는 요새 한국 여자 프로 배구 선수 가운데 가장 (?) 선수입니다. 아마 여자배구를 좋아하는 분들도 김하경이란 이름을 들어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김하경 선수는 포지션이 세터 (공을 공격수에게 올려주는 사람) 2014 기업은행 배구팀에 2 라운드 2 순위에 뽑혔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주전으로 뛰지 못했습니다. 팀에 보통 주전세터와 백업세터 그리고 3 세터 해서 3 명의 세터가 있습니다. 주전세터가 부상을 당하든지 부진하면 백업세터가 경기에 나섭니다. 3 세터는 비상용이라서 경기에 거의 출전하지 못합니다. 김하경 선수는 3 세터로 시작했는데 당연히 거의 출전하지 못했고 백업세터가 은퇴하면서 가끔 경기에서 뛰었습니다. 그러다가 기업은행이 트레이드로 백업세터를 영입하면서 다시 3 세터로 내려 앉았습니다. 그러다가 2017 팀에서 방출되었습니다. 그후 2 동안 실업팀에서 선수생활을 하다가 2019 다시 기업은행에 백업 세터로 복귀했습니다.

 

그러다가 2021 11월에 주전 세터인 조송화 선수가 팀을 이탈하면서 김하경 선수가 졸지에 주전 세터가 됩니다. 일로 인해 감독과 코치가 사임하고 분위기가 어수선해지면서 팀이 연패에 빠집니다. 가장 문제는 주전 세터를 번도 적이 없는 김하경 선수가 팀을 이끌어야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때 기업은행이 세계적인 세터 출신 67 김호철 감독을 선임합니다.

 

김호철 감독이 부임한 후에도 8경기 연속해서 패합니다. 그러나 김호철 감독이 김하경 선수를 강훈련시키고 특별 지도하면서 드디어 연패를 끊고 승을 올립니다. 경기가 끝난 김호철 감독이 김하경 선수에게 수고했다고 한마디 하자 펑펑 울어서 뉴스가 되었습니다. 김호철 감독의 강훈련을 견뎌내고 기술도 열심히 배우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팀의 연패를 끊지 못한 것이 자기 책임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날 연패를 끊은 데다가 무서운(?) 김호철 감독이 격려해주니까 감정이 폭발한 것입니다.

 

김하경 선수는 본인에게 갑자기 주전 세터의 기회가 생기고 김호철 감독이 부임한 것이 자신에게는 ‘천운’ (天運)이라고 합니다. 프로에서 주전 세터도 못하고, 방출되기까지 신세였는데 기회를 얻고 세계적인 세터 출신 김호철 감독의 특별 훈련도 받게 되어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앞으로 노력해서 훌륭한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합니다. 팬들은 이제 김하경 선수가 여자 배구 대표팀에 뽑힐지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기업은행이 다음 경기에서 패했지만 그후 5연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저도 구원받아 목사가 되고 가정교회를 섬기게 천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가정교회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최선을 다한다고 해도 별로 열매가 안보입니다. 탓을 하면서 위축되기도 합니다. 언젠가는 열매를 맺겠지요. 하늘 나라에서 예수님이 수고했다 하실 저도 눈물을 흘릴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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